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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날짜 12-05
제목 [뉴스1]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'어린 왕자'


(서울=뉴스1) 염지은 기자 = 동화 속 '어린 왕자'의 아름다운 삽화는 그대로 무대 위에 그려졌다.


어린 왕자와 비행사가 들려주는 서정적인 노래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'어린 왕자'를 다시 펼쳐 읽는 듯 하다.


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국내 초연 가족오페라 '어린 왕자'는 환상적인 무대, 따뜻한 대사와 음악이 압권이다.


무대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은 강한 색채의 판타지로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것 이상의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준다.


굽슬굽슬한 노란색 머리의 호기심 많은 어린 왕자는 동화책에서 입은 옷 그대로 무대 위로 튀어 나왔다.


소년 어린 왕자가 여행을 하면서 차례로 만나는 바오밥나무, 장미꽃, 늙은 왕, 술고래, 점등사, 사업가, 허영쟁이, 뱀, 여우, 우물 등이 흥미 진진하다. 다음엔 또 어떤 캐릭터가 등장해 어린 왕자와 어떤 대화를 나눌 지 기다리게 한다.

 

  

레이첼 포트만의 음악은 애니매니션 영화 음악처럼 서정적이고 위트가 넘친다. '어린 왕자'의 무대를 더욱 판타지스럽게 만든다. 중남미 원시 타악기인 귀로 등 기존 오페라에서는 들을 수 없는 악기 소리도 재미있다.


어린 왕자 역의 김우주와 하나린, CBS 어린이 합창단의 맑고 청아한 음색은 어린 왕자의 순수함을 극대화한다. 조종사 한규원과 안갑성의 풍성한 음색은 자칫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분위기의 중심을 잡아 준다.


하지만 오페라라기보다 뮤지컬 같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성악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. 기승전결의 큰 기복없이 나열되는 듯한 극의 전개와 다소 정적인 동작들이 어른들에게도 지루하지 않게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을 지는 조금 걱정이다.


그래도 어렴풋이 기억되는 '어린 왕자'를 추억하며 잊었던 순수함을 다시 일깨울 오페라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. 27일 저녁부터 5월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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